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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끄적끄적7

블로그 글쓰기를 하기 힘든 이유 블로그는 개방된 공간이다. 하루에 사람이 몇 명이냐 들어오겠느냐만은, 어쨌든 아무도 볼 수 없지는 않은 형태의 글쓰기이다. 그럼 비공개로 글을 쓰거나, 아예 이런 온라인 공간 말고 오프라인 매체 - 다이어리와 같은 것들에 적으면 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겠다만은, 이 방식의 문제점은 재미가 없다보니 아예 쓰지 않게 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이 상반된 마음 사이에서 중간을 찾아보려 한다. 그래도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는, 100프로 공개하거나 본심을 전부 말하지는 못해도, 극히 일부마나 적어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핑계 1 맥 OS로 변경하고 나니, 티스토리에 그림 삽입 하는 것이 귀찮아졌다. 내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면, 이런 사소한 요소부터 개선할 것이다. 핑계 2 다른 분들은 스마트.. 2022. 7. 11.
오미크론 코로나 격리기간 동안 제일 도움된 약, 음식, 건강관리법 오미크론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7일간의 격리가 시작되었다.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가장 잘 먹혔던 약, 회복하는데 도움을 많이 준 음식, 그리고 건강관리법을 기록해본다. 증상 나의 증상은 초기에는 열 + 오한 + 인후통 이었다가, 2일 차에 열이 내리며 오한은 다 사라졌고, 인후통만 남았었다. 하지만 5-6일차에 약간의 몸살 기운이 올라와서(열까지는 나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격리가 끝난 7일 차에도 약간의 인후통은 남아있었다. 약 따로 병원에서 원격 처방은 하지 않았고,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으로만 회복 치료를 진행하였다. 제일 먼저 열이 있었기 때문에, 해열제로 타이레놀을 복용하였고, 명성답게 효과가 좋았다. 하지만 부루펜 계열 해열제는 희한하게 잘 듣지 않았다. 평소 편두통이 있어 부.. 2022. 3. 3.
궁중팬 최고! 프라이팬과 비교해본 궁중팬의 장점은? 코로나 격리로 인해 요리할 일이 많아지도 했고, 요즘 파스타를 즐겨먹는데 면과 소스를 볶을 때 자꾸 내용물이 프라이팬 밖으로 새는 문제가 발생하여 고민하던 중, 중화요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궁중팬을 구입했다. 직접 써보니 웬걸, 프라이팬에 비해 장점이 너무 많았다. 궁중팬의 장점 1. 예상했던 대로 음식을 볶을 때 내용물이 밖으로 잘 튀지 않고, 기름도 프라이팬에 비해서는 많이 튀지 않는다. 2. 내용물이 밖으로 여간해서는 잘 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니, 내용물을 더 잘, 과감히 섞을 수 있게 되었다. 3. 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더 많다. 구이, 볶음, 약간 국물 있는 요리 등등 하지만, 장점만 있는 제품이 어디 있으랴. 단점도 기록해 본다. 궁중팬의 단점 1. 동일 사이즈 기준, 프라이팬보.. 2022. 3. 2.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기 & 조치 코로나 최초 발병 이후로 지금까지 직접 아는 사람 중에는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웬걸, 정작 내가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감염 증세가 심하진 않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약간 충격적이었다. 이 말인즉슨, 내가 가는 모든 공간이 위험하다는 뜻 아닌가... 또한 억울한 것은, 내가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도 아니란 것이다 ㅠㅠ 코로나 양성 판정일을 기준으로 5일간의 동선을 추적해 본다. [D-5] 동선: 집 - 연구실 - 집 특이사항: 대중교통 이용 X, 모든 식사 집에서 함. 연구실 인원은 10명가량. [D-4] 동선: 집 - 연구실 - 식당(점심) - 배달음식(저녁) - 집 특이사항: 대중교통 이용 X, 식당은 교내 .. 2022. 2. 26.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던 대학원 1학기, 앞으로의 영어공부 계획 정신없는 대학원 1학기를 보내고 내 실력에 대한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 학부 전공은 물론, 대학원 전공 과목, 코딩 실력 등 잘 하는 것 하나 없이 부족함만 느끼는 지금..... 이 중에서도 제일 시급하고 부족한 건 영어 실력이었다. TOEIC 800점대, TOEIC SPEAKING LV6, OPIC IM3 정도의 영어 스펙으로 2016년도에 취업했었고, 취업 이후에는 영어 실력에 많은 향상이 없었다.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어 쓸 일이 없는 부서에서는 아예 영어를 쓰지 않는다ㅠ 어쨌든 이런 비루한 영어 실력으로 대학원 진학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함께 대학원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초중고대를 모두 나온 사람답게, reading 부분에 특화되어 있으 논문을 읽는 데에는 큰 어려.. 2021. 7. 8.
부모가 된다는 것 아내의 임신 소식에 내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과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좋은 아빠란 무엇일까. 나의 아버지는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다. 까다로운 어머니 성격을 모두 맞춰주시는 모습, 나와 내 동생은 고등학교 시절 통학 거리가 멀었는데, 나 3년 - 동생 3년, 총 6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등하굣길을 운전해주시는 성실한 모습, 뜻한 바가 있을 때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지원해주시는 모습, 집에서 나왔을 때 보태 쓰라고 어머니 몰래 봉투를 내밀어 주시던 모습 등 감히 내가 아버지를 뛰어넘는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싶다. 아버지께서 세워놓은 '아버지'라는 기준이 워낙 높기도 하고, 나는 아버지보다 더 성실하고 더 세심하고 더 사려깊을 자신이 ..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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