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초 발병 이후로 지금까지 직접 아는 사람 중에는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웬걸, 정작 내가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감염 증세가 심하진 않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약간 충격적이었다.
이 말인즉슨, 내가 가는 모든 공간이 위험하다는 뜻 아닌가...
또한 억울한 것은, 내가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도 아니란 것이다 ㅠㅠ
코로나 양성 판정일을 기준으로 5일간의 동선을 추적해 본다.
[D-5]
동선: 집 - 연구실 - 집
특이사항: 대중교통 이용 X, 모든 식사 집에서 함. 연구실 인원은 10명가량.
[D-4]
동선: 집 - 연구실 - 식당(점심) - 배달음식(저녁) - 집
특이사항: 대중교통 이용 X, 식당은 교내 학생 식당 이용, 배달음식은 연구실 인원과 함께 식사
[D-3]
집에 일이 있어 재택근무 실시, 집 밖으로 한 번도 안 나감.
[D-2]
동선: 집 - 식당(아침) - 집
특이사항: 아침 식사 이외에는 계속 집에서 재택근무함.
[D-1]
증상: 재택근무 도중 오후에 발열 증상 발생(38.6도), 이후 목이 약간 아프고(인후통) 마른기침 나옴, 그리고 몸이 약간 추웠음(이건 심하지는 않았다.)
조치:
-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 후 양성이 나와서 바로 선별 진료소로 가서 PCR 검사 진행, 그 후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해 보았으나 역시 양성 나옴.
- 자가격리 예상하여 쿠팡으로 먹을 것 잔뜩 주문
[D-day]
오전 7시 30분, 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 문자 안내 받음, 자가격리 시작
조치:
- 즉시 연구실 인원들에게 연락하여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검사하도록 안내함 → 전원 음성 판정
- 학교 안전관리과에 연락
- 과 사무실에 연락
이상 판정일 기준 5일 전부터의 동선과, 확진 판정 이후의 조치를 적어보았다.
물론 집-연구실만 반복하다가 1번 이용한 편의점에서 코로나에 걸린 더 최악의 운 없는 사례도 있으나, 나 또한 그에 못지않게 억울하여 적어본다. 그만큼 전국 곳곳에 코로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 이리라.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어디 딱히 많이 돌아다닌 것 같지 않더라도 코로나 관련 증상 발생 시 꼭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해보고 코로나 감염 여부 확인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글모음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크론 코로나 격리기간 동안 제일 도움된 약, 음식, 건강관리법 (0) | 2022.03.03 |
---|---|
궁중팬 최고! 프라이팬과 비교해본 궁중팬의 장점은? (0) | 2022.03.02 |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던 대학원 1학기, 앞으로의 영어공부 계획 (0) | 2021.07.08 |
부모가 된다는 것 (0) | 2021.06.01 |
회사 다니다가 대학원에 와서 좋은 점 3가지 (생활 측면) (0) | 2021.05.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