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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진화론 관점에서) | 맛의 원리 #3

by 달슬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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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신의 DNA를 퍼트릴 파트너를 찾는다. 즉, 젊고 예쁘면 무조건 OK를 한다. 예쁘다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변하지 않는 것은 좌우대칭에 S라인 정도이다. 이는 몸에 질병이 없으며, 몸에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했다는 신호이다. 그래서 젊고 예쁘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기 좋은 파트너로 여겨 호감이 절로 가는 것이다.

 

원시시대에 남자들이 사냥을 나가면 여자들은 동굴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여자는 버티는 데 능해야 했다. 여자들이 오래 가치가 지속되는 보석에 관심을 가지고, 가격이 싸거나 물건이 있을 때 미리 사두고 비축해 두어, 없을 때를 대비하는 이유이다. 주위에 온갖 음식이 넘치는 요즘도 냉장고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고, 자신이 예쁘게 보이는 데 도움이 될 옷은 옷이 옷장에 아무리 많이 있어도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다.

 

남자는 슈팅하고 여자는 탐색한다. 사냥감이 눈에 띄면 바로 쏘아야 한다. 아니면 달아나버려서 다시 기회를 잡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식물을 채취하는 여자들에게 처음의 목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큰 바위 밑에 뿌리식물을 캘 계획으로 나갔는데 중간에 탐스럽게 잘 익은 과일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따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식물은 달아나지 않고 최적의 순간이 있으므로 여자는 항상 전체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지금 채취할 것인지 나중에 좀 더 성숙한 다음에 채취하는 것이 이익일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쇼핑을 할 때 남자는 처음의 목적 달성이 중요하고, 여자는 꾸준한 탐색이 중요하다.

 

남자는 사냥을 떠날 때 많은 무기가 아니라 성능 좋은 무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번 손에 익으면 오랫동안 좋아한다. 그래서 남자는 성능 좋은 물건에 목숨을 건다. 여자는 성능보다 가격을 따지고 식물을 채집하듯 물건의 소재와 색깔, 냄새 등 특성을 따지는 데 시간을 더 쓴다. 원시시대 여성의 채집 방식이 현대에서 백화점 쇼핑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출처

'맛의 원리', 최낙언 지음, 예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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