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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단 것을 좋아하는 이유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제일 많이 쓰는 곳은 '뇌'로, 다른 신체 부위의 10배가량을 사용한다. 그런데 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 쓰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몸은 항상 포도당이 고픈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생존을 위해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하도록 단맛에 약하게 반응하게 진화했다. 다른 맛 성분은 1% 이하여도 충분히 짜고, 시고, 쓰고, 매운데, 단 것만큼은 10% 이상이 되어야 적당히 달다고 느낀다.
어떤 동물도 먹을 것이 충분한 시기는 없었다. 먹을 것이 충분한 환경이라면, 필요량보다 좀 더 먹도록 욕망이 세팅되어 있다. 인간도 수백만 년의 역사 중에서 먹을 것이 넘치는 시기는 최근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몸 안의 DNA 세팅과 어울리지 않는 풍요로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사회가 급변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인간의 진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많이 먹고, 그 책임을 단 것에 떠넘기려 한다.
출처
'맛의 원리', 최낙언 지음, 예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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