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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 구입 전 꼭 고려해봐야할 단점 3가지

by 달슬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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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무선 마우스 + 무선 키보드 셋업을 갖추고 싶었다. 그러나 컴퓨터에 있어 모든 입력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거나 쓸 수는 없는법! 로지텍사의 프리미엄 라인인 MX Master3 무선 마우스와 MX KEYS 무선 키보드를 구입했고, 3달간 이용해보았다.

로지텍 MX KEYS + MX Master 3 조합은 사랑입니다.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 둘다 더할나위없이 매우 큰 만족감을 주었지만, 아쉽게도 약간의 단점들이 존재했다. 추후 로지텍 MX Master3와 MX KEYS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먼저 로지텍 무선키보드 MX KEYS의 단점에 대해 적어본다.

(단점만 적는 이유는 아래 3가지 빼고는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다른 글에도 기능의 특징 및 장점에 대한 내용은 많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무선 키보드를 찾는다면 로지텍 MX KEYS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의 단점 3가지

1. 스페이스바가 너무 길다.

(정확히는 다른 키보드보다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길게 느껴진다.)

유선 키보드와 MX KEYS 비교. 스페이스 바 오른쪽 부분의 위치를 비교해보면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의 스페이스는 일반 키보드보다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이 미묘한 차이가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낸다.

스페이스바 자체의 길이는 다른 키보드와 길이가 비슷한데, 약간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한/영 변환 버튼을 누르려면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쪽으로 깊이 - 이정도면 한/영 변환키가 누르겠지 라고 생각되는 것보다 더 깊이 - 오른쪽으로 움직여야 한/영 변환키에 다다를 수 있다.

남자인 나도 이런데, 일반적으로 손이 더 작은 여성 분 들의 경우에는 한/영 변환키를 누르기가 더 힘들 것이다.

 

2. AS가 어렵다.

AS를 받기 위한 처절한 노력들... 메일이 아주 많이 오고가야 한다.

안타깝게도 뽑기 운이 안 좋았는지, 내가 받은 첫번째 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는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고장이었다. 그래서 AS를 받고자 찾아보니 전화로 AS를 신청하는 방법과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AS를 신청하는 방법 2가지가 있었다. 2가지 방법 모두 다 사용해 보았고, AS 진행 및 소통에 있어 약간의 답답함을 느꼈다.

 

먼저 전화 AS 방법을 설명해보자면, 로지텍 AS 번호로 전화를 거니 외국인이 한국어로 응대를 하였다.(한국인 콜센터 상담사 분이 없는 모양이다.) 한국어 실력은 굉장히 유창하셨으나, 해외에서 받으셔서 그런지 통화 품질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의사 전달을 하기가 매우매우 힘들었다. (그 와중에 그분 입장에서는 외국어로 나의 AS접수를 받으시느라 고생하신 콜센터 상담사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전화로 AS를 접수하고나면 이메일로 AS접수번호와 함께 안내사항을 알려준다. 주요 내용은 제품 점검이 필요하니 로지텍 서비스 센터로 키보드를 보내라는 것이었다. 로지텍 서비스 센터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해 있어 택배를 통해 고장난 키보드를 보냈다. 안타깝게도, 택배비는 본인 부담이다.

그리고 진행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 택배를 받았으면 받았는지, 어느 부분때문에 고장이 났던 건지, 수리가 완료된 후 발송을 했으면 언제 발송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들 말이다. 어느날 문 앞에 택배가 도착해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수리 완료된 키보드였다.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AS 접수를 하는 경우 처음부터 이메일로 AS과정이 진행된다.

다만 이 경우,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께서는 전화를 통해 AS 접수를 하는 것을 추천드린다.(이메일도 한글로 옴)

 

3. 키보드 높이 조절이 안된다.

로지텍 MX KEYS 뒷면

키보드 높이에 민감하신 분들이 분명 있을 건데, 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는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다. 무게 경감과 내구성 증가를 위해 이렇게 설계했을거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이다.

블루투스 이지 스위치 기능이 있어 다양한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전환 할 수 있음에도, 연결하는 기기에 맞도록 높이를 조절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기술한 3가지 항목 빼고는 전반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웠다. 키감, 안정성, 연결 상태 등 로지텍 프리미엄 무선 키보드 라인답게 매우 큰 만족감과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윈도우 운영체제와 맥 운영체제를 오고가는 경우에도 별도 키보드를 사용할 필요 없이 MX KEYS만 있으면 된다.

향후 위 3가지 전부도 아닌 1번 항목 - 스페이스바 위치 문제 - 만 개선이 돼도 나는 새로운 버전의 무선 키보드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 다음에 출시되는 로지텍 무선 키보드에는 이런 불편함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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