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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리뷰/IT & 가전

델 XPS17 9700 구매 후기 : 노트북의 신세계를 경험하다.

by 달슬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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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도에 구입해 6년간 사용했던 노트북을 이제 고이 보내드리고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려고 고민하던 차에,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맥북 프로 16인치와 델 XPS 15 or 17인치였다.

6년간 사용했던 삼성 노트북, 램 4기가인 녀석을 가지고도 그간 용케 버텼다.

이전의 노트북 사용 목적이 인강 수강과 문서 작성이었다면, 앞으로의 노트북 사용 용도는 프로그래밍, 사진 편집, 동영상 시청이 주가 될 것이고, 노트북 사용 빈도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프리미엄 라인의 노트북을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었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13인치 노트북은 내게 메리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맥북 에어와 맥북 13인치 프로, 델XPS13은 여기에서 걸러졌다.)

 

그래서 처음부터 화면이 15인치 이상의 상품을 고려하였고, 무게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 나로서는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게 느껴졌다. 또한 노트북 구입을 고려하기 직전 구입한 4k 모니터를 통해 4k 품질의 영상미를 맛본 나로서는 디스플레이 품질 또한 매우 중요한 사양이었다.

 

그래서 추려진 노트북이 맥북 프로 16인치와, 델 XPS15, 17이었고, 같은 델 XPS에서는 기왕이면 큰게 좋기 때문에 맥북 프로 16인치와 델 XPS 17인치 중에서 최종 선택을 하기로 하였다.

 

가격적인 측면은 정말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지난 6년간 노트북 하나로 버텼던 스스로에 대한 보상과 400만원짜리 노트북을 4년간 쓴다고 가정하면 1년에 100만원이 소요되고 1달에 8~9만원 정도 수준이라, 노트북을 통해 이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다면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리라 생각했다.

 

맥북 프로 16인치는 내가 최종 선택한 델 XPS17 9700과 최종 결합한 무시무시한 녀석이었다.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맥북 프로 16인치를 구입한다면 사이드카 기능도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12도 구입 예정이기 때문에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맥북으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의 연동성을 경험해 볼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 노트북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작년에 출시한 9세대 인텔 CPU가 탑재되어 있는 맥북 프로 16인치 사기에는 좀 그랬고, 애플 실리콘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인텔 기반 맥북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었다.

또한, 앞으로 주로 프로그래밍 할 언어가 C이고, 리눅스 운영체제도 자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애플 생태계를 포기하고 최종적으로 델 XPS17 9700을 선택하게 되었다.

상세한 스펙은 델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링크로 대체한다.

https://www.dell.com/ko-kr/shop/dell-%EB%85%B8%ED%8A%B8%EB%B6%81/%EC%83%88%EB%A1%9C%EC%9A%B4-xps-17-%EB%85%B8%ED%8A%B8%EB%B6%81/spd/xps-17-9700-laptop

 

인텔 10세대 CPU와 4K 디스플레이를 갖춘 XPS 17 9700 노트북 | Dell 대한민국

10세대 인텔 프로세서와 4K 디스플레이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 XPS 17” 노트북은 창의적 작업과 엔터테인먼트에 필요한 성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www.dell.com

한국 델 홈페이지에서는 3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최고사양 옵션을 선택하였고, 쿠팡을 통해 주문했다.

 

저는 로켓와우 회원이기도 하고, 델 공홈에서 구입하면 도착까지 20일정도 걸린다는데 쿠팡은 익일 배송이라 쿠팡을 통해 주문했습니다.

 

실제 개봉기 & 사용 감상을 이야기 해보자면, 내가 노트북을 너무 오랫만에 바꿔서 그런것도 있지만 노트북이 너무 섹시했다.

케이스부터 아주 고급졌다. 고급 & 심플 그 자체.

구성품은 충전기와 USB, HDMI 각 1개씩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다. XPS 알루미늄 바디 때깔좀 보세요..... 영롱 그자체 ㅠㅠ

각각 양쪽에서 찍은 사진. 썬더볼트 단자 4개, SD카드 슬롯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썬더볼트 독 또는 호환 케이블은 필수이기 때문에 케이블에 10만원~50만원 정도는 할당해 놓아야 한다ㅠㅠ

1년간 델 프리미엄 서포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0세대 인텔 CPU가 탑재되어 있다.

몇 세대 CPU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이야기 한다는 거 자체가 좋은 CPU라는 뜻! 10세대 인텔 CPU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감격스럽다.

키보드에 숫자 패드가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적응되니 괜찮은 것 같고, 엑셀을 막 엄청 하는 게 아니라면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델 XPS17에서 키보드 관련에서 적응이 힘들었던 것은 것은, 숫자 패드를 빼고 키보드를 키워서 그런지 아직은 오탈자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이전 노트북과 데스크탑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는 나의 손이 XPS17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또한 키보드 자판 입력할 때 보통 노트북 터치패드에 손이 닿기 마련이어서 노트북에서 마우스가 움직여지곤 하는데, 델 XPS17에서는 넓은 터치패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도하지 않은 터치로 인해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을 잘 분류를 한다. 터치패드 감도 또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맥북이 아닌 노트북에서 마우스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새롭다.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도 아주 마음에 쏙 들었고, 타건감도 나쁘지 않았다. caps lock이 on되면 키보드에 표시가 되는 점도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위아래 화살표키가 아주 작다는 것만 빼고.

델 XPS17의 최대 각도는 이 정도이다. 힌지 부분이 매우 뻑뻑하여 터치스크린을 사용해도 화면이 쉽게 뒤로 밀리지 않아 매우 만족스럽다. 힌지의 뻑뻑함은 선호도 차이인데, 사실 나는 한손으로 노트북 여는 것을 중요시 여기지는 않으나 한번 해보았는데, 열리는 것은 한손으로 잘 열렸고,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때 힌지가 스크린이 뒤로 밀리는 것을 잘 잡아주었다.

 

동영상 품질은 UHD를 지원하는 스크린에서 '말해 뭐해'였고, 확실히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스크린이 가득 차 있다. 델 XPS17이 스크린은 17인치인데 노트북 크기는 일반 15.6인치 수준이라고 광고 하는데, 충분히 납득될만 했다.

 

가격 빼고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노트북 델 XPS17 9700이었다.

노트북을 선택함에 있어 가격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윈도우 운영체제도 괜찮다면 델 XPS17 9700을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해본다.(가격은 매우 사악 / 최고사양 기준 380만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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