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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육아관련

아이는 영재성을 죽이는 것은 부모이다. 부모로서 나의 역할은 ? |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1

by 달슬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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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교

가장 좋은 태교는 아이가 세상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것이다.  아이를 가졌을 때, 성별을 모르면서 미리 성을 정해 놓고 태교를 하면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다. 따라서, 아이를 존재 그 자체로 받아주는 것과 아이가 우리에게 온 사실 그 자체로 기뻐하는 것이 최고의 태교이다.

나는 아기가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크게 구애치 않는데, 와이프와 처갓집은 딸부잣집이라 그런지 딸만 강력히 원한다. 너무 걱정되는 부분이고, 와이프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상기시켜야겠다.

 

2. 개성

아이들에게는 제각각 천차만별의 개성이 있다. 다른 아이가 한다고 해서 우리 아이도 똑같이 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또한 어떤 분야에 빠져들지 않는다고 해서 소질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어떤 분야든 세 살 때 흥미를 갖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늦게서야 흥미를 갖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느 부분에서 흥미를 보일지 아직은 모르겠다.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시켜줘야겠다.

 

3. 야단

야단만 맞고 자란 아이들은 도덕성을 갖기보다는 단지 벌 그자체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엄한 부모, 선생님 앞에서는 눈치를 보고 얌전해지지만, 돌아서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자기가 이미 경험한 매 때문에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폭력을 행사한다.

아이가 말로 주의를 줘도 듣지 않거나 말대답을 할 경우, 바로 때려서 가르치려는 부모가 있다. 아이가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착각에 빠져 내 아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다.
체벌은 독서를 하지 않아 언어가 빈곤한 부모가 말로 타이르지 못하는 경우에 하는 행동일 뿐이다. 체벌은 부모가 일시적인 자기 편의를 위한, 자기에 대한 정당화 수단일 뿐이다.

정말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나는 체벌 반대파인데, 체벌은 윗사람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부모 자식 간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는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가한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야기시킬 것이다.

 

또한, 아이가 야단맞을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깨지기 쉬운 물건은 미리 치워두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신기해 보이는 물건들은 모두 만지려는 속성이 있다. 손의 촉감으로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물건을 깨고 떨어뜨리고 망가뜨리게 된다.

귀중한 물건을 깨뜨렸다면 이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아이가 깨뜨릴 수 있는 곳에 물건을 둔 부모의 부주의를 탓해야 한다.

아이가 야단맞을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고, 꼭 야단을 쳐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남들 앞에서 창피를 주는 것이 아닌, 조용한 공간에서 피드백을 줄 것. 그리고 아이를 미워해서 야단을 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꼭 이해시킬 것.

 

4. 행동

부모가 자신의 단점을 감추려고 해도 아이는 금방 흉내낸다.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아이는 속이지 못한다. 부모가 주위의 눈을 신경 쓰면 아이는 그것마저 똑같이 흉내 낸다. 그러므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배우고 함께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나온다.

'향슈 가게에 들어가서 향수를 사지 않더라도 가게를 나왔을 때는 향수 냄새가 난다. 피혁 가게에 들어가서 피혁을 사지 않더라도 피혁 냄새가 몸에 밴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고 하듯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하는 모습 그대로 흉내 내며 자란다.

공부하라고 명령을 받은 아이는 공부하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라고 아이에게 명령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욕쟁이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욕을 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책 보는 모습을 칭찬하고, 부모도 항상 책을 읽으면 아이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것이다. '누굴 닮아 쟤는 책을 안 보지?'라는 의문이 든다면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아이가 누구를 닮았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모 자신이 한 달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생각해 본다면 더욱 분명해진다.

 

어린아이는 최고의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가능성을 죽이는 것은 부모의 부주의한 말이나 행동이다. 부모는 아이의 표준이 되어야 하고, 아이가 성장할 때 부모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 부모가 변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성장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내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와이프의 경우 집에서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산다. 아이가 태어나면 바뀔지 모르겠지만,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 아빠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저 식당에서 쉽게 보이는 모습처럼 아이에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틀어주고 우리 부부는 밥 먹는데 집중할 것인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아이용 스마트폰은 영어 계정으로 만들면 영어 공부 향상에 도움이 될까?

 

출처

'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최희수/신영일 지음, 푸른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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